
재정 목표는 개인의 의지로 세울 수 있지만
그 목표가 유지되는지는 관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사람은 혼자 살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태도, 분위기, 기대, 감정이
자신의 돈 사용 방식에 깊숙이 스며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재정 목표를 세워도
몇 달 지나지 않아 기준이 흔들리고
다시 이전 소비 습관으로 돌아가게 된다.
문제는 목표가 약해서가 아니라
관계 속 요인이 목표의 중심을 지속적으로 흔들기 때문이다.
아래 네 가지는
인간관계가 재정 목표를 약하게 만드는 대표적 이유들이다.
주변의 소비 기준이 목표를 흔들기 때문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소비 기준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 친구들의 소비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
- 동료들의 소비 습관이 자연스럽게 기준이 되고
- 모임에서 사용되는 금액대가 새로운 ‘평균’이 되며
- 주변의 소비가 많으면 나도 소비가 느슨해지는 현상
이런 과정은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에
스스로 기준이 흔들린다는 사실을 잘 느끼지 못한다.
환경이 기준을 높이면
재정 목표는 더 이상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조정 가능한 것’으로 변해버린다.
목표보다 주변 기준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순간,
재정 목표는 쉽게 약해진다.
사람 관계에서 발생하는 의무감이 목표를 밀어내기 때문
인간관계는 의무와 책임을 동반한다.
문제는 이 의무가 재정 목표보다
감정적으로 우선되어 버린다는 점이다.
- 선물, 식사, 모임,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심리
- 가족이나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
- 경제적 지원 요청을 의리나 도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이미지 때문에 기준을 낮추는 행동
재정 목표는 ‘이성적 기준’이지만
관계는 ‘감정적 기준’이다.
감정이 이성을 밀어내는 순간
재정 목표는 가장 먼저 흔들린다.
관계 속 의무는 따뜻하지만
재정 목표에는 가장 큰 변수다.
상대의 감정에 맞추려다 목표가 흐려지기 때문
재정 목표를 세웠더라도
상대가 불편해하거나 서운해할까 봐
소비 기준을 양보하는 경우가 많다.
- 지출을 줄이려 해도 가족이 불만이면 다시 늘리고
- 모임을 줄이려 해도 관계가 멀어질까 걱정하고
- 목표를 설명해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해 포기하고
- 스스로 불편해지는 상황을 피하려 지출을 유지하는 경우
이런 양보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반복될수록 목표의 힘은 약해지고
결국 기준은 상대 중심으로 움직이게 된다.
재정 목표는
설명하고 조율해야 유지된다.
침묵은 목표를 더 빨리 무너뜨린다.
목표를 함께 공유하지 않으면 외로운 싸움이 되기 때문
재정 목표는
혼자만 알고 있으면 쉽게 지쳐버린다.
- 배우자·가족이 목표를 모르고
- 함께 조정해야 할 지출도 혼자 감당하고
- 절약과 조정을 혼자서만 실천하며
- 주변에서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이런 구조에서는
조금만 힘들어도 목표를 포기하기 쉬워진다.
목표가 약해서가 아니라
‘환경적 지지’가 없어서 유지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가족 단위 재정에서는
목표를 공유하지 않으면
지출 기준이 분산되고
결국 목표는 흐려질 수밖에 없다.
정리
인간관계는 경제적 선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아래 네 가지는 재정 목표를 흔드는 대표적 요인이다.
- 주변의 소비 기준이 목표를 넘어설 때
- 관계적 의무감이 기준을 흔들 때
- 상대의 감정을 우선해 목표를 양보할 때
- 목표를 공유하지 않아 외로운 싸움이 될 때
재정 목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강한 의지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기준을 잃지 않는 태도다.
